아침의 향기
춘망(春望) - 두보 / 시인
fractals
2022. 3. 4.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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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망(春望) - 두보 / 시인
나라는 깨져도 산하(山河)는 남고
옛성에 봄이 오니 초목 우거져······.
시세(時勢)를 서러워하여 꽃에도 눈물 짓고
이별이 한스러워 새소리에도 놀라는 것.
봉화(烽火) 석 달이나 끊이지 않아
만금(萬金)같이 어려운 가족의 글월.
긁자니 또다시 짧아진 머리
이제는 비녀조차 못 꽃을레라.
오늘도 즐겁게 보내시고 즐거운 주말보내세요^^
春望(춘망) - 봄을 바라보며 (마음의 봄을 기다리며)
国破山河在,城春草木深, (국파산하재, 성춘초목심)
感时花溅泪,恨别鸟惊心。(감시화천루, 한별조경심)
烽火连三月,家书抵万金, (봉화연삼월, 가서저만금)
白头搔更短,浑欲不胜簪。(백두소경단, 혼욕불승잠)
나라는 망했으되 산천은 여전하여 봄을 맞은 성에는 초목만 무성하니
시절을 걱정하여 꽃들은 눈물을 흘리고 한스러운 이별에 새들도 놀랜다
여전한 전란은 끝날줄 모르고 가족 소식은 귀하기가 만금이라
자꾸 긁어 짧아진 흰머리에 애를 써도 비녀는 붙어있질 않는구나
[출처] 두보의 아름다운 걸작 춘망(春望)과 등악양루(登岳阳楼)|작성자 검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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