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의 향기

강가 정자에서 우연히 지어 읊다 - 조식

fractals 2022. 7. 25.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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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가 정자에서 우연히 지어 읊다                    - 조식

 

병으로 정자에 누우니 낮에 꾼 꿈이 어지럽고

 겹겹히 안개 낀 나무숲은 무릉도원을 가렸구나 

지리산 눈 녹아 흐르는 물은 푸른 옥보다 맑은데

얄미워라, 날아가는 제비여! 물을 차서 티를 내다니

 

江亭偶吟(강정우음)-曺植(조식)      강가 정자에서 우연히 지어 읊다-

臥疾高齋晝夢煩(와질고재주몽번)   병으로 정자에 누우니 낮에 꾼 꿈이 어지럽고

幾重雲樹隔桃源(기중운수격도원)   몇 겹 구름 낀 나무숲이 무릉도원을 가렸구나 

新水淨於靑玉面(신수정어청옥면)   눈 녹아 흐르는 물이 푸른 옥보다 맑은데

爲憎飛燕蹴生痕(위증비연축생흔)  얄미워라, 날아가는 제비여! 물을 차서 티를 내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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