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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딧불을 보며 (見螢火) - 두보
무산 가을밤에 반딧불은 날아들고
성긴 퉁소소리처럼 교묘히 들어와 사람의 옷 속에 앉는구나
집안의 거문고와 책의 냉기에 문득 놀라
처마 앞을 다시 어지럽히는데 별빛은 아스라이 드물어라
다시 우물 둘레를 둘러싸 하나씩 늘어나는데
우연히 꽃술을 지나며 반짝이는 별빛을 희롱한다
푸른 강가 가에 선 백발의 늙은이 시름겨워 너를 바라보노니
내년에도 지금처럼 고향에 가려해도 가지 못하는가
견형화(見螢火)-두보(杜甫)
巫山秋夜螢火飛(무산추야형화비): 무산 가을밤에 반딧불은 날아들고
簫踈巧入坐人衣(소소교입좌인의): 성긴 퉁소소리처럼 교묘히 들어와 사람의 옷 속에 앉는구나
忽驚屋裏琴書冷(홀경옥리금서랭): 집안의 거문고와 책의 냉기에 문득 놀라
復亂簷前星宿稀(부란첨전성숙희): 처마 앞을 다시 어지럽히는데 별빛은 아스라이 드물어라
却繞井欄添箇箇(각요정란첨개개): 다시 우물 둘레를 둘러싸 하나씩 늘어나는데
偶經花蘂弄輝輝(우경화예롱휘휘): 우연히 꽃술을 지나며 반짝이는 별빛을 희롱한다
滄江白髮愁看汝(창강백발수간여): 푸른 강가 가에 선 백발의 늙은이 시름겨워 너를 바라보노니
來歲如今歸未歸(내세여금귀미귀): 내년에도 지금처럼 고향에 가려해도 가지 못하는가
월요일 아침, 힘차세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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