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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의 자존심 - 정일근
뭉쳐놓은 듯 버려놓은 듯 땅에 바짝 엎드려
꽃자루 없이 앉은뱅이 꽃 피우는 노랑 민들레
흔해서 보이지 않고 흔해서 짓밟히는 꽃이 제 씨앗
은빛으로 둥글게 빚는 순간 바로 그 순간
하늘로 꽃대 단숨에 쑥쑥 밀어 올리는 꽃의 마지막
자존심이 있다
== 오늘도 즐거운 하루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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