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의 향기

차가운 밤 - 두뢰

fractals 2021. 12. 1.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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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야(寒夜)

              - 두뢰(杜耒).송나라(宋)

추운 겨울밤에 오신 손님을 술 대신 차로 대접하려니

대나무 화로에 물은 끓고 불도 비로소 발갛게 피어오르네.

평소와 다름없이 창 밖의 달은 변함없는데

이제 막 매화꽃 피어나니 그 정취가 남다르구나.

 

한야(寒夜)

寒夜客來茶當酒(한야객래다당주) 
竹爐湯沸火初紅(죽로탕비화초홍) 
尋常一樣窗前月(심상일양창전월) 
纔有梅花便不同(재유매화변부동) 

 

두뢰는 이 시에서 친구와 함께 차를 마시며 그에 대한 깊은 우정의 뜻을 나타내고 있다. 겨울 밤에 찾아온 친구는 홀연히 피어난 매화가 되어 일상의 시인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더해주고 있다. 12월 1일, 첫째 수요일입니다. 모두 힘차게 하루를 시작하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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